기적의 값 : 1달러 11센트

매일 출근길에 cbs fm에서 방송하는  "그대와 여는 아침, 김용신입니다"를 듣습니다.
올 초에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김용신님의 인간미 폴폴나는 편안한 진행과 선곡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거의 매일 듣고 있죠.

오늘도 습관적으로 들으며 출근하고 있었는데, <아침공감>이란 꼭지에 나온 내용이  마음을 찡하게 하여 그 내용을 옮겨봅니다.

<아침공감>
"여보, 앤드류가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. 기적만이 앤드류를 살릴 수 있을 거 같아요.”
여자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눈물 흘리며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됐어요.
자기가 사랑하는 남동생을 살릴 수 있는 건 오직 기적 뿐이라는 것을.
아이는 그동안 자신이 모아놓은 동전을 가지고 집을 나왔습니다. 
몇 블록 떨어진 곳에 약국이 있었죠.
약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느라 바빠 아이가 들어온 줄도 몰랐어요.
선생님, 제 아기 남동생이 많이 아픈데요. 기적을 사러 왔어요.”
아이가 말했어요.
뭐라고?” 약사가 다시 물었습니다.
제 남동생 이름이 앤드륜데요, 머리 안에 나쁜 게 자라고 있대요. 엄마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대요.”
약사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적은 여기서 팔지 않으니 도울 수 없겠다고 말했죠.
그러자 여자아이는 울먹이며 말했어요. 
전 돈도 가져왔어요. 기적이 있어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했다구요.”
그 때 약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신사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.
그래, 돈은 얼마나 갖고 왔니?”
아이는 들릴락 말락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.
1달러11센트요”
그러자 신사는 말했어요.
이것 참, 우연의 일치이구나. 1달러 11센트면 네 동생을 위한 기적 값과 딱 맞아 떨어지는구나.”
그 신사는 다름아닌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던 뇌수술 전문의 칼 암스트롱 박사였어요.
칼 암스트롱 박사는 아이의 남동생 앤드류의 뇌수술을 시술했구요,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.
앤드류의 수술비는 여자 아이가 가져왔던, 기적의 값, 단돈 1달러 11센트였구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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